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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이상열 감독 겨냥 "마주치는 것도 힘들었다"

1 3 분전 2021. 2. 1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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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이상열 감독 겨냥 "마주치는 것도 힘들었다"

 



역시 가해자는 자기가 한 행동을 잘모르는것일까?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이 이런 것인가…”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에서 뛰고 있는 박철우(36)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이다. 박철우는 “정말 피꺼솟”이라며 이 같은 글을 썼다. ‘피꺼솟'은 “피가 거꾸로 솟는다’를 줄여서 만든 네티즌 신조어로 주로 매우 화가 났을 때 사용된다.

박철우는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사상 최초로 6000득점을 돌파한 스타 선수다. 그는 글을 올린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전날 인터뷰를 했던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 이상렬 감독, 배구 학폭에 “저는 경험자… 인과응보 있더라”



이 감독은 17일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배구계를 강타한 학교폭력 사태와 관련, “저는 경험자이기 때문에…”라며 언급을 했다. 그는 “저는 경험자이기 때문에 우리가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라며 “어떤 일이든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누가 당장 나를 비난하지 않더라도 사과하고, 조심해야 한다. 인생은 남이 모르면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다. 철저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인과응보가 있더라”라며 “저 역시 그래서 선수들에게 사죄하는 느낌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지도하고 있다. 배구계 선배로서 조금이라도 더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고 있다”고 했다.

 

박철우는 왜 이 감독의 인터뷰에 분노했을까. 지난 2009년 9월 있었던 사건 때문이다. 이 감독은 당시 국가대표팀 코치였고,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던 박철우를 폭행했다. 박철우는 선수촌에서 나와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감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복부와 얼굴의 상처도 공개했다.

이 감독은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2년 만에 한국배구연맹(KOVO) 소속 경기운영위원으로 복귀했다. 이후 협회 징계가 풀리자 경기대학교 배구부 감독으로 일했고, 해설위원을 거쳐 지난해 KB손해보험 감독으로 임명됐다.

 

 

 

2009년도기사



ㆍ‘이상렬 코치가 맘에 안든다며 얼굴·복부 때려
ㆍ‘전치3주’ 재발 방지 요구…배구협 “철저조사 원인규명”

“재발방지를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배구 국가대표팀 박철우(25·현대캐피탈)가 훈련 중 이상렬 코치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박철우는 18일 오후 8시 서울 압구정동 삼원가든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긁힌 자국이 선명하고 시뻘겋게 멍든 얼굴과 함께 전치 3주의 치료기간이 명기된 진단서를 공개했다.

박철우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제(17일) 저녁 6시쯤 훈련 후 이 코치가 선수들을 불러놓고 ‘네 행동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리고 발로 복부를 찼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얼굴이 부어오르는 등 상태가 심각해 오늘 오전에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진단서를 끊었다”고 덧붙였다.

박철우는 오는 26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릴 제15회 아시아남자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 태릉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을 받는 중이었다.



박철우는 “진단서에 안면부 타박상, 복부 타박상, 경추부 염좌, 다발성 좌상 등이 적혀 있다. 뇌진탕 증세와 함께 귀에서 약간의 울림현상도 있어 의사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어젯밤 김호철 감독님과 상의했다. 감독님께서 내게 도움이 될 만한 좋은 말씀을 해주셨지만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커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며 “내 잘못이 없다고 할 순 없겠지만 처벌과 훈계에도 정도가 있다. 아직까지 폭행 당사자로부터 그 어떤 사과도 받지 못했다. 그것이 더 괴롭다”고 토로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박철우 아버지 박정선씨는 “폭행한 코치의 사법처리를 원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한국 배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일이 재발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기자회견을 열었다”면서 “이런 얼굴로 국제대회에 나갈 순 없다. 협회 차원에서 강력한 재발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배구협회 이춘표 전무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해 배구팬에게 죄송하다”면서 “21일 또는 22일까지 감독과 코치, 선수를 불러 이번 사태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체육회의 기준을 검토한 후 협회 선수관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해당 코칭스태프의 처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겠다. 아시아선수권보다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이 먼저”라며 “이번 사태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누구의 잘못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행동은 잊고 살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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