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과 연관 있는 질환 6가지
편두통의 원인
migraine
대표적인 일차성 두통 질환. 1988년 국제두통학회(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IHS)에서 제시한 정의에 따르면 두통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분류된다. 일차성 두통은 다른 증상 없이 두통 자체가 병인 경우이고, 이차성 두통은 턱관절 장애나 일자목 등 각종 근골격계 척추질환으로 인해 유발되는 두통이다. 편두통은 일차성 두통 중 가장 많은 발병률을 차지하는 질환이다. 유병률은 약 15%. 그리고 걸리는 사람들만 걸리는 만성질환[2]이다. 개인차에 따라 비염과 천식보다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통상적으로 편두통이라 하면 한쪽 머리가 미칠듯이 아픈 증상을 말한다.
그런데 의학적으론 단순히 반쪽만 적절한 수준으로 아픈 두통은 ‘편두통’이 아닌 ‘긴장성두통’일 가능성이 높으며, 편두통은 긴장성두통과는 차원이 다른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머리 속을 송곳으로 쑤시는 듯한 고통이 최소 며칠동안 가며, 심하게는 눈이 아프거나[4] 토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사실 양쪽으로 모두 아픈 경우에도 편두통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있다
그외의 증상들은 너무나도 다양하여 뭐 하나만 온다고 하기는 애매하다.
정확한 구분법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나 긴장성 통증은 피부 바로 아래쪽에서 통증을 느끼는 반면 편두통은 머리 깊숙한 곳에서 울리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증상에서 상세하게 나오겠지만, 영문 명칭이 Headache의 파생어가 아니라 migraine이라고 불리는 것에서 보듯 일반적인 두통과는 증상이 상이하다. 사람마다 겪는 증상의 단계가 달라서 강한 단계에선 걷거나 일상행동 중에 예고없이 눈 앞이 순식간에 하얘지면서 주저앉게 되거나, 하루종일 구역질이 나오며 구토를 해도 미식거림이 가라앉지 않는다거나 하는 등 일상행동을 중단시키는 정도다. 특히 속이 매우 메스꺼워지므로 마실것을 포함한 식사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는 주로 뇌에 외상이 왔을때의 증상과 유사한 수준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진통제 종류로는 거의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남자보단 여자에게 많이 나타나며 그 차이는 약 3배다. 주로 20~30대의 젊은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다만 남성에게서는 군발성 두통 유병률이 여성보다 5배 높으며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두통으로 고통받는 사람의 성비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급성으로 찾아올 경우 개인차에 따라 최소 하루에서 최대 일주일까지 증상이 지속되며, 증상이 완화된 이후는 별다른 합병증이나 장애 없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편두통 자체가 생명을 위태롭게 하거나 합병증을 유발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편두통에 시달렸던 환자가 커다란 고통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드물게 몸에 이상이 없어도 정신은 계속 잔통이 남아있다고 느끼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래도 잔통은 6시간 이내로 깔끔하게 빠지며 빠지고 나면 편두통일때 잃었던 기력을 한꺼번에 되찾은듯 매우 활력이 넘치게 된다. 업무효율이 1.5배 정도 향상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사실 편두통이 왔을땐 거의 못움직이므로 손해다. 증상이 지속되는 동안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며, 고통의 수준이 제대로 걷기도 힘들 정도다. 그 무서운 고통은 정말 편두통 제대로 걸려본 사람만 안다. 지속적인 고통으로 스트레스가 폭발하고 그 스트레스가 두통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은 기본이고, 움직이기 힘들어 자려 해도 잘 수 없고 약이라도 사러 나가야지 싶어도 움직이기 힘든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물론 고통의 정도는 개인차가 존재하며, 약하게 올 수도 있고 이보다 더 심한 고통을 경험하기도 한다. 공통적인 점은 금방 잊힐 정도의 사소한 고통이 아니라는 점이다. 심지어 병원이 열리지 않는 주말이나 야간에 폭발할 경우 고통을 버티다 못해 자기 발로 휘청대며 응급실을 찾아가거나, 최악의 경우 신체가 고통을 버티지 못해 뇌가 직접 일시적으로 셧다운을 걸어서 응급실에 실려오는 케이스도 있을 정도다. 과거 삼국지의 그 유명한 조조가 극심한 고통으로 고생하던 두통은 이 편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편두통과 연관 있는 질환 6가지
편두통이 있으면 머리 한쪽에 지끈거리는 통증이 발생해 고통을 준다. 하지만 편두통은 이런 두통뿐만 아니라 몇 가지 건강 위험을 증가시킨다. 편두통이 있으면 발생하기 쉬운 질환 6가지를 소개하며 편두통이 있으면 전문의에게 꼭 상담할 것을 권유했다.
1. 안면 신경마비
벨 마비(Bell's Palsy), 즉 특발성 안면 신경마비는 대개 한쪽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편측 성으로 얼굴의 이상 감각이나 얼굴의 비뚤어짐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없고, 눈이 감기지 않으며 마비된 쪽의 입이 늘어지고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을 때 마비된 쪽으로 새어 나오게 된다. 간혹 마비된 쪽에 신경통과 같은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벨 마비는 60sim;70%가 저절로 회복되는데 일반 두통 환자보다 편두통 환자가 걸릴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 뇌졸중
뇌졸중은 혈전(피떡)이 언어기능과 기억력 손실을 포함해 신체적, 정신적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주면서 발생한다. 편두통과 뇌졸중의 연관성은 연구에 의해 증명됐다. 특히 아우라 동반 편두통이 있는 여성은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라는 시력 전조증상을 말한다. 아우라를 동반하는 편두통 환자는 특정 줄무늬 모양에도 편두통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아우라 편두통이 있는 여성은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400% 높았다.
3. 우울증
치유와 조절이 힘든 질병은 일반적으로 우울한 감정을 유발한다. 연구에 의하면 편두통이 있는 여성의 18%가 우울증을 함께 앓고 있었다. 이런 우울증은 끊임없는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망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4. 파킨슨병
아우라 동반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이 증상이 악화되면 파킨슨병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중년에 발생하는 편두통은 파킨슨병에 대한 경고신호일 수 있다. 파킨슨병은 뇌에 지장을 주고 떨림 증상과 함께 움직이는 기능에 어려움을 초래한다.
5. 과민성 대장증후군
전문가들은 '설사나 복부통증을 유발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편두통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53%가 두통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은 편두통이 발생할 때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유전적으로 민감한 신경계 때문으로 늘 경계 상태에 있는 신경계가 두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6. 시력 문제
편두통이 있는 사람 중에는 시력과 관련해 섬광 현상이 있는 경우가 있다. 또한 맹점과 같은 짧은 동안의 시력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 시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눈 편두통'이 있다. 이 증상은 눈에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안과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