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게임 남북전쟁 그립다 그시절

고전게임 남북전쟁 그립다 그시절
인포그램(INFOGRAME)에서 만든 1989년 작 전략게임. 원제는 North & South. 남북전쟁을 다륜 프랑스 만화 Les Tuniques Bleues가 원작이다. 기본적으론 전략이지만 전투에 들어가면 유닛을 조종해서 실시간으로 싸우게되고 특정조건을 만족하면 액션게임같은 스테이지를 플레이할 수 있다. 예전에는 명작 XT 게임으로 이름을 날렸고, 초기에는 1, 2번 디스크를 따로 넣어 플레이했지만이후 통합버전이 나왔으며,나중에 VGA를 지원하는 풀컬러 386 버전도 나왔다.


오프닝에서 시프트키를 누르면 배속이 걸리면서 빨라진다. 286 등 느린 컴퓨터에서는 스킵 불가능한 오프닝을 빨리 넘기기 위해 쓸모있는 기능이었다. 물론 지금에 와선 그다지 의미없다.
발매 당시에는 막장제조 게임의 대열에 낀 게임이기도 했다. 어느 정도였냐면, 이 게임 하나 하려고 컴퓨터를 산 사람이 있다는 도시전설이 있을 정도.당시엔 그 정도로 재밌는 게임이었다. 물론 지금도 그래픽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상당한 재미를 자랑한다.

기본적으로 턴 방식의 전략모드에서 미국의 지도를 보며 북군 부대와 남군 부대를 이동시키면서 지역을 점거하다가, 전투가 시작되면 작은 규모의 실시간 전투로 전환된다. 각 부대는 기본 대포 1문, 기병(말타고 칼 휘두르는 그 기병이다) 3명, 보병 6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번에 대포 부대, 기병 부대, 보병부대를 하나씩 조작할 수 있다. 조작하는 부대가 아닌 부대들도 계속 움직이기에 빠르게 앞으로 달려가는 기병대를 놔두고 대포를 조작하다가는 기병대가 강물 속으로 전부 빠져서 전투를 망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