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 한솥 도시락 어떠신지?
저렴한 가격 한솥 도시락 어떠신지?


한솥은 한국 최대 규모의 도시락 제조 업체이자 그 업체에서 운영하는 체인점이다.
재일교포인 이영덕 사장이, 같은 재일교포인 김홍주 회장이 세운 일본 도시락 2위, 혼케카마도야(本家かまどや)로부터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받아 자매회사 격으로 창업했다. 실제로 초창기엔 지금의 혼케카마도야의 로고를 그대로 썼다.


일본에 가보면 같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혼케카마도야가 있는데, 상술했듯 자매회사 관계이니 '한솥이 베껴왔네' 같은 생각은 하지 말자. 참고로 혼케카마도야도 효고현 남부 지진 때 도시락을 무료로 공급하는 등 매출로 보나 사회적 공헌으로 보나 서일본의 도시락 업계에선 부동의 선두권이다.
2011년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도시락 전문점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경쟁 상대가 전부 존재감 시망인 건 물론 한국 도시락 업계 1위라는 크고 아름다운 규모, 여기에 서비스도 사회적 공헌도 다른 업체에 비해 압도적인 덕이 크다. 이어 2012년에는 '소비자 선정 품질 만족대상' 같은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
여담으로 위 사진 초창기 로고의 영문 글꼴이 한솔로고와 비슷한 느낌이다.


사무실, 상가 밀집지역이나 대학교, 학원 길목 등 좋은 위치를 선정하여 작은 가게를 열고 각종 도시락을 만들어 판다. 도시락을 만들 공간만 있으면 되기에 넓은 공간이 필요 없어 위치 선정도 쉬운 편이고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도시락을 빠르게 만들어 가격, 맛, 속도의 3박자를 고루 갖춤으로써 성공했다.




주문받은 즉시 낱개로 포장된 재료를 튀기거나 구워주기 때문에 맛있다. 가격도 저렴해서 맥도날드 세트 메뉴 하나 가격으로 제법 고급스러운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 보존식품의 비율이 높고 조리 과정을 단순화했지만 의외로 조리원의 손맛으로 맛이 결정되는 메뉴들이 많이서 점포마다 맛있기도 하고 그저 그렇기도 하다.
다만 대부분의 반찬이 튀긴 음식이라 건강에는 그다지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 이 업체가 너무나 확고한 위치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업체가 치고 올라오지를 못한다. 한국에서 영업 중인 도시락 업체로는 토마토 맘마킹, 오봉, 본도시락 등이 있지만 제품이 거기서 거기인 데다가 인지도가 너무 약하고 가격도 1.5~2배나 비싸며 가장 중요한 매장 개수가 넘사벽급으로 밀리니 한솥을 당해낼 도리가 없다. 한솥이 한국의 도시락 업계를 거의 정복했다고 봐도 된다.
빠른 조리와 장기 보관이 필요한 매장 특성상 음식은 튀김이자 보존식품 종류가 많고 신선한 음식은 거의 없다. 때문에 건강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되고, 맥도날드로 대표되는 패스트푸드 만큼이나 몸에 나쁘겠지만 값싸게 먹는 도시락이니 별 수 없다. 이것저것 따지려면 돈을 더 써야 하는게 당연지사.
도시락 메뉴가 다양하고 돈까스 덮밥이라든가 마파두부라든가(이미 옛날에 사라졌지만) 새로운 메뉴도 심심찮게 나와준다. 생선까스가 오징어까스로, 햄버그가 떡산적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2013년에는 뽀로로 극장판 출시 기념으로 2월 한정 뽀로로 어린이도시락을 판매한다. 댓글이 시선강탈 행사 점포가 제한되어있으므로 미리 확인 필수.
2014년 12월, 로보카 폴리 어린이 도시락을 출시했다. 가격은 3,800원.
요일 별 특정 메뉴를 할인해주는 이벤트가 특징. 자주 진행한다. 자세한 건 한솥 홈페이지 참조.
1박 2일 시즌 1에서 자주 애용하던 도시락이기도 하다. 간혹 나오는 도시락은 대부분 한솥도시락에서 만들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업체 뿌리가 일본이다 보니 들어가는 음식 중 일본 요리가 많다. 물론, 불고기, 떡갈비 등의 한국 음식도 있지만 가라아게, 돈까스, 새우튀김 등 일본 음식이 주 메인이다.
2019년 9월 기준으로 프리미엄 도시락 라인은 7,000원~10,000원, 사각 도시락 라인(고메이 도시락 포함)은 3,800원~7,900원, 보울도시락 라인은 2,800원~6,900원. 그외에 6,000원 이하대의 실속반찬과 사이드 메뉴가 있다.
매년 1월과 8월 방학시즌을 맞이하면 요일별 할인 행사를 하며, 도련님도시락, 국화도시락 등으로 할인되는 메뉴는 요일마다 달라진다.
프랜차이즈
로열티는 매달 22만원만 지불하면 되고 또한 본사로부터의 간섭이 비교적 적다. 이 덕분에 점포마다 자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게 특징으로 같은 한솥이라도 입지나 규모에 따라 세부 서비스 또는 판매 메뉴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원래 배달은 안 되긴 하지만 일정 금액 이상이면 배달을 해주는 곳이 있는데 개중 일부 점포는 일정 금액 이하라도 별도의 배달비를 받고 배달해주는 경우가 있다. 용산전자상가점이 그런 예로 배달시 500원의 추가요금을 받는다. 용산의 경우 평시에도 쉬는 일이 거의 없어 배달에 익숙해진 탓이 크다. 이외 회사가 많은 구로디지털점의 경우 추가요금 없이 일정 이상의 인원수만 주문하면 무료배달을 해준다. 이 서비스는 2012년 전후로 시작된 건데 시작한 초기에는 말만 잘하면 인원수 안 채워도 배달도 왔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점은 1개도 배달된다!
배달의 민족같은 배달앱이 널리 퍼지면서 대부분의 곳은 배달을 해준다.
일부 대학 근처의 점포는 치킨마요를 곱빼기로 주문하면 왕뚜껑 용기처럼 생긴 원형 그릇에 담아준다. 현재는 빅치킨마요가 되어 정식메뉴로 자리잡았다. 다만 치킨마요 곱빼기(2,900원)와 빅치킨마요(3,200원)를 다른 상품으로 봐 밥의 양만 조금 차이나는 걸로 하는 점포도 다수 존재한다. 이 경우 대학 점포 특성상 튼튼어린이도시락을 팔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의.
기본적으로는 테이크아웃 전문이지만 점 내 식사 가능한 공간을 마련해 두는 점포도 있다. 제대로 좌석을 갖춘 경우도 있고 편의점식의 간이석을 제공하거나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서서 식사할 수 있게 갖춰놓은 곳도 있으며 아예 밥집으로 변해서 커다란 쟁반에 밥과 반찬을 담아주는 경우도 있고 사발에 담아 비벼먹기 좋게 주는 곳도 있다.[19] 또한 대원외국어고등학교 앞의 중곡점에서는 치킨마요 왕곱빼기(3,300)라든가 왕곱빼기 메뉴 4개를 배처럼 생긴 거대 사발 하나에 부어서 주는 치킨마요 보트(12,000원)도 있다.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 근처 한솥도시락의 경우 2012년 4월부터 아예 '고고마요'라는 자체 메뉴를 제공하는데 치킨 대신 제육볶음을 다져서(!) 마요덮밥화 시켜서 판다. 확실히 메뉴 응용에 대한 자유도도 매우 높다는 증거.
피드백도 수준급이다. 앞서 언급했던 빅치킨마요나 뒤에 언급할 돈가스도련님 도시락도 원래는 특정 점포 또는 소비자의 요구로 자율적으로 팔던 것인데 그게 정식 메뉴로 자리잡은 경우이고 식사 공간을 마련하는 점포의 경우 본사에서 아예 카페테리아 방식으로 밀어주기 시작했다. 이런 피드백이 없었다면 한솥도 단순한 듣보잡 도시락 가게가 됐을 지도 모를 일. 거꾸로 말해 단종된 메뉴는 대부분 '안 팔려서' 사라진 것이라 보면 된다.
학교 근처, 특히 대학 근처의 한솥은 대학들이 방학 시즌에 돌입하면 11시부터 영업하는 업소도 있다.
이때가 되면 아침을 라면으로 먹어야 한다. 다만 대학 근처에 학원가가 있다면 정상적으로 아침 영업을 할 수도 있다.










각 상품의 실제 영업 마진이 10%대이다, 판매되는 메뉴의 가격을 생각 해보면 정말로 말도 안되게 적게 남는 장사. 메뉴 구입시 미니 사이다 등의 음료 증정행사가 진행 되는 경우 증정품에 대한 본사 지원 없이 매장에서 해당 제품의 금액을 부담하고 있어 어찌보면 '많이 팔고도 남는 것은 없는' 공격적인 박리다매 영업 방식이다. 전체적인 가격 인상과 프리미엄 메뉴 등장으로 소비자의 부담이 다소 커졌지만 그럼에도 한끼 식사치곤 무난한 가격대. 대표 메뉴인 치킨마요는 2019년 기준 할인을 받으면 2,400원에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