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영화 초록물고기 지금보면 다르게 보인영화
감독 이창동 각본 이창동, 오승욱 제작 명계남, 여균동 기획 명계남, 여균동 촬영 유영길 조명 김동호 편집 김현 음향 이승철 미술 주병도 음악 이동준 출연 한석규, 심혜진, 문성근 등.
장르 드라마, 느와르 제작사 이스트 필름 배급사 시네마 서비스 개봉일 대한민국 1997년 2월 7일
도망치고 싶다!
막 군대를 제대하고 집으로 가는 기차에 오른 막동(한석규)은 우연히 기차 안에서 미애(심혜진)를 만나고 그녀의 장미빛 스카프를 줍게 된다.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던 막동은 우연히 한 나이트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미애와 재회하고 미애는 그의 정부이며 조직 폭력배 보스 배태곤(문성근)을 통해 막동의 일자리를 마련해 준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어, 큰성이야? 큰성, 나야, 막동이. 엄마는? 엄마 어디 갔어? 으… 어? 나? 나 잘 있어. 괜찮아, 흐흐. 큰성, 전화 끊지 마. 전화 끊지 마… 전화 끊지 마. 흐흐흐. 전화 끊지 마.
큰성! 큰성, 생각나? 빨간 다리… 빨간색 철교. 우리 어렸을 때 빨간 다리 밑으로 물고기 잡으러 많이 다녔었잖아. 내가 저 언젠가 초록색 나는 물고기 잡는다고 그러다가 쓰레빠 잃어버려 가지구, 큰성이랑 형들이랑은 하루 종일 놀지도 못하고 쓰레빠 찾으러 다녔었잖아. 순옥이(여동생) 그 병신은 벌에 엉덩이 쏘여가지고, 엉덩이 세 개 됐다고 둘째 형이 놀리고 그랬었잖아. (울먹이며) 큰성, 그때 생각나? 그때 생각나?
무명 시절의 연극배우 송강호가 이 영화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배태곤의 깡패 부하 판수 역할을 맡았는데 신 스틸러로 주목을 받았고 "어디서 진짜로 깡패를 섭외해서 찍은 줄 알았다."라는 반응이 많았었다. 여러모로 떡잎이 보였던 배우였던 셈이다.그리고, 그해에 송강호는 송능한 감독의 조폭영화 넘버 3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대호평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다.
심혜진 참 이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