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강수연, 박중훈 주연의 청춘멜로영화. 감독인 이규형 최대 대박작이기도 하다.
처음 시작할때 나오는 노래는 손현희의 오늘은 어떤일이. 미미가 길거리에서 미니스커트를 입고 활보하는 걸로 영화가 시작된다.
지금이랑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패션. 그녀는 그녀의 학교에서 농구 경기를 관람하다가 자기의 팀이 잘 안되자 농구팀의 휴식 시간을 이용해 농구팀을 찾아가 핀잔을 준다. 이 모습에 반한 철수는 농구가 끝나고 그녀가 타는 버스에 타서 그녀에게 행상인 흉내를 내서 접근하고 그녀를 여사친으로 만드는데 성공한다. 그는 그녀와 카페에 가고, 길거리에서 닭발과 소주를 먹게 된다. 철수는 달을 따는 꿈을 꿀 정도로 미미를 좋아하게 된다. 다음 수업날, 미미에게 빠져 창문만 바라보던 철수는 교수에게 걸려 이황에 대해 설명하라는 질문을 받는다. 그의 답변은 이미 죽은 사람, 천원 모델이라는 황당한 답변이었다. 그렇게 우스꽝스런 답변을 하고 수업을 마친 철수는, 남자아이의 동상의 그곳에서 나오는 물을 받아먹는 정신나간 인간을 만나게 된다. 그의 이름은 보물섬(…), 우연히 그에게 영문과 가는 길을 가르쳐달라고 철수는 질문을 던지는데, 보물섬은 신통하게도 철수가 애인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그는 철수에게 한 가지 묘안을 귓속말로 가르쳐준다. 그의 제안은 군대가는 척 하면서 뽀뽀를 얻으면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는 것. 철수는 미미의 손을 잡고 나지막한 공터에 데리고가 그녀에게 꽃을 주며 보물섬이 시키는 대로 한다. 미미가 철수에게 동정심을 느껴 뽀뽀를 얻어낼 거라는 보물섬의 예상은 빗나가서, 오히려 군대가게 되는게 잘 된 거라고 시원한 격려를 하며 뽀뽀를 얻으려는 철수의 시도는 무용지물이 된다. 이 사실을 보물섬에게 털어놓고 둘은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고, 집에 돌아온 철수에게 갑자기 전화가 온다. 똑같이 술에 절은 보물섬이 경찰서에서 철수에게 도와달라고 연락한 것.[1] 우연히 보물섬의 거처를 알게 된 철수는 보물섬의 책꽂이에 꽂힌 법대 서적의 양에 놀라고, 사실 보물섬이 법대 수석 입학생이라는데 더 놀란다. 집에 돌아간 철수는 미미의 전화를 받으며, 미미는 사실 철수의 속셈을 알고 있었다면서 철수의 전화에다가 뽀뽀를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