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모르는 남탕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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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모르는 남탕의 비밀

1 3 분전 2022. 1. 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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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모르는 남탕의 비밀

남탕(男湯)은 여탕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남성 전용 목욕탕을 말한다. 남탕과 여탕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은 하수와의 관계라고 한다. 아무래도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머리카락도 길고 기름기가 많은 화장품을 쓰는데다 탕 안에서 요구르트 같은 걸로 마사지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배수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하수도의 상류 쪽(= 높은 층)을 남탕으로 배정한다. 즉, 하수도의 하류 쪽(= 낮은 층)이 여탕인 셈.


남탕은 맨몸으로 와서 빠르게 씻고 다시 맨몸으로 나가는 이용객이 대다수다. 심지어, 수건을 가져와 놓고, 이를 두고 가는 사람들도 있어서 수건 회수율이 100%를 넘는다는 우스개소리도 있을 정도다. 그나마 목욕탕에 비치돼 있지 않은 억센 이태리 타울, 각질 제거기, 면도기 등 개인 용품을 챙겨가는 사람이 종종 있다.

남탕의 특징으로 수건 등 목욕탕 비품(혹은 타 손님의 소지품) 도난이나 손님 간의 갈등으로 인해 이것저것 제한이 많은 여탕보다는 대체적으로 시설 및 비품 이용에 있어 자유롭다. 수건과 입욕용 얇은 수건, 때타올은 보통 제한 없이 집어가게 주로 탕 입구 쪽에 쌓여 있는데, 한 개만 쓰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을 뿐 제재하지 않는다. 탈의실 거울 앞 공간에 스킨로션, 면도로션, 헤어젤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빗, 브러시와 귀 청소용 면봉도 비치되어 있다. 평일 이용객이 많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사람이 많은 남탕에서는 비치한 수건 등을 훔쳐 가는 사람이 드물다. 오히려 목욕탕 수건이 불결하다고 생각해 집에서 갖고 온 수건이나 더러워진 속옷, 자잘한 비품 등을 버리고 가는 편이다. 아내가 목욕탕에서 몰래 훔쳐온 것을 남편이 몰래 도로 갖다놓는 경우가 있다는 농담이 여기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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