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范冰冰 Fàn Bīngbīng 탈세와 의문의 실종

1998년 《황제의 딸》에서 금쇄 역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흔히들 이 작품이 데뷔작이라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1996년에 방영한 드라마 《女強人》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에는 2003년 드라마 《평종협영록》에서 운뢰 역, 2004년 영화 《핸드폰(手机)》의 주연을 맡으면서 점차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고 2004년 백화장 영화제(大众电影百花奖)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주연급으로 발돋움하여 탑스타가 되었다.
좋은 이미지를 가진 중화권 최고 스타였으나, 2018년에 탈세 및 이어 벌어진 4개월간의 행적 묘연으로 전세계 언론에서 온갖 추측 보도가 뒤따랐다.
2018년 판빙빙이 제작에 관여하고 참여하면서 동시에 여주인공으로 나온 전국말기의 진왕 영정 때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파청전의 경우 남자 주인공 고운상이 호주에서 지인과 사건으로 작품에 문제가 생겼고, 이후 여름에 불거진 탈세 논란 때문에 연예계 생명이 위태롭다. 발단은 2018년 5월, CCTV의 인기 연예 아나운서 추이융위안[17]이 자신의 웨이보에 어떤 톱스타가 이중계약서로 탈세를 하는 것 같다고 폭로했는데, 그 사람이 누군가에 대해서 중국 네티즌들의 의문이 분분했고 결국 판빙빙이 지목되었다. 이와 함께 연예인들이 지나치게 고소득을 올리면서도 세금은 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자 중국 당국은 드라마에 출연료 제한 조치를 취해 한 배우가 한 편의 시즌 당 80억 원 이상의 출연료를 받아가는 것을 금지했고, 대대적인 탈세조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6월 이후로 판빙빙은 실종되었다. 이에 관하여 일부 언론과 커뮤니티에서 망명설, 사망설, 구금설, 정치인 스캔들 연루설 등 온갖 괴담들이 한동안 인터넷에 돌아다녔다.
결국 107일 만인 9월 17일에 좀 신뢰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홍콩 빈과일보 보도에 의하면 판빙빙은 탈세 문제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해 자택에서 조용히 칩거 중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혐의가 유죄인지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어떤 공개적 행보나 입장 표명, 외부접촉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빈과일보는 중국 사회과학원의 '중국 영화계 스타 사회책임 연구보고서'를 인용했는데, 이에 따르면 판빙빙은 이 보고서에서 사회책임 점수 0점을 맞았다고 한다. 즉, 부유함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은 전혀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정부기관에서 나왔다는 것. 또한 판빙빙의 주거지에서 고급 차량 등이 모두 사라졌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KBS의 보도가 사실에 더 가까웠다. 그런데 어처구니없는 사실은 판빙빙은 이미 수년 전부터 심장병에 걸린 아이들의 수술비용을 지원해줬다는 것이다. 그것도 2015년 시점으로도 200여 건이나. 게다가 웨이보에 마지막으로 남긴 글도 티베트에 있는 어린이병원을 방문한다는 글이었고, 마지막 행적도 상하이의 병원에서 열린 자선행사에 참가한 것이었다.

한편 판빙빙의 탈세 혐의를 폭로한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의 팬들에게 살해위협을 받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