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구에서 팔던 추억의 딱지 종이딱지 둥근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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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에서 팔던 추억의 딱지 종이딱지 둥근딱지

1 3 분전 2022. 2. 2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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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에서 팔던 추억의 딱지

한국에서 유행한 트레이딩 카드 게임의 일종

문방구에서 팔던 둥근 형태의 딱지. 소재는 만화 캐릭터부터 시작해서 위와 같이 야구선수들을 소재로 하는 딱지도 있었다. 1964년부터 생겨서 1995년에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크기는 지름 3~5cm 정도의 원형에 각종 캐릭터들이나 장면, 대사 등이 인쇄되어 있는 형태. 10장에서 20~30장 안팎의 딱지가 한 묶음에 연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데, 5~100원씩에 팔렸었다. 사실 크기는 지름 2cm 정도의 소형도 있었고 10cm 이상의 큰 딱지도 있었다. 이것도 등급이 있어서 큰 것은 작은 것 몇 장의 가치가 있는 걸로 인정하기도 했다. 넓은 종이판에서 1장씩 떼어내는 식으로 습득했으며, 종이가 얇았기 때문에 가끔 잘못 뜯어서 찢기곤 하다 보니 당시 어린이들에게 피눈물이 맺히게 하던 주범.



이 딱지는 종이가 딱지치기용 딱지보다 얊아서 유사 도박 형태로 많이 갖고 놀았다. 판돈을 걸듯 일정수의 딱지를 걸어, 이기면 상대에게서 그만큼의 딱지를 따오고 지면 잃는 형식. 쉽게 말해 앤티 룰이 있는 TCG인 셈이다. 전부 도박성이 높았던 만큼 속임수도 횡행했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놀다 보니 잦은 게임으로 몇백 장, 몇천 장씩 보유하게 되면 딱지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졌다.

딱지를 거는 방식은 주로 인쇄된 글자 수(글높/글낮), 테두리에 그려진 별 개수(별높/별낮), 인쇄된 그림에 등장하는 사물에 등급을 매기는 등(해>달>별>...사람>동물>괴물>로봇>기타 무생물) 딱지별로 높낮이를 매기고 그에 따라 승패를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심지어는 딱지 안에 등장하는 사람 수로 대결을 벌이는 '전쟁높'이라는 방식도 있었다는 듯. 양 손에 각각 두 장 이상의 딱지를 나눠 쥐고나 여러 장의 딱지를 바닥에 엎어 놓은 뒤 어느 쪽이 높고 낮은가에 딱지를 거는 홀짝풍 방식도 있었으며, 딱지를 튕겨 날리거나 한 키 높이 정도 되는 벽에서 떨어뜨려서 더 멀리 날아간 딱지가 이기는 등 무작위성에 기대는 방식, 아예 섯다나 판치기 등의 다른 놀이 규칙을 응용한 방식도 있었다는 듯.
이 게임의 영향 탓인지 요즘에도 일부 어른들은 TCG를 딱지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으며, TCG 유저들 역시 자조적인 인식이 한 몫 했는지 보드게임 갤러리를 필두로 한 일부 TCG 커뮤니티에서도 은어로서 카드를 딱지, 게임을 딱지치기라고 부른다.



딱지처럼 전국적으로 퍼진것은 아니지만, 북미에서도 하와이를 중심으로 시작하여 미국과 캐나다로 퍼져나간 밀크 캡(Milk Caps) 내지는 포그(pog)라고 불리는 놀이가 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동그란 모양의 우유나 주스 뚜껑을 사용하여 딱지치기 비슷한 놀이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놀이가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자 전통(?)적으로 뚜껑을 사용하던 놀이에서 한국 처럼 장난감 회사들에서 완제품 세트로 찍어내기 시작했다. 근데 이 모습이 1.3 문단의 딱지와 유사해서 아마 한국의 일반적인 딱지와 모습이 다른 1.3 의 딱지가 북미식 딱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ㅋ 병딱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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