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생일 언제부터?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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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생일 언제부터? 폐지?

1 3 분전 2022. 3. 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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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생일 언제부터? 폐지?

빠른 생일 또는 빠른 연생이란 생일이 1월 1일부터 2월 28(29)일 사이인 자로, 학교에서 같은 동급생보다 세는나이가 한 살 적은 자들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학교들이 신학기를 3월 1일에 시작한다.따라서 기존에는 만 나이 기준에 맞춰 3월 1일부터 다음 해 2월 28(29)일에 태어난 사람들이 한 학년에 속하게 되었으나 세는나이의 특성상 다음 해 1월 1일부터 2월 28(윤년은 29)일에 태어난 사람은 세는나이가 한 살 적게되어 집단괴롭힘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다. 한국에서도 공식적으로는 만 나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빠른 생일'이란 개념은 존재하지 않으나 사람들 사이에서는 주로 세는나이를 많이 사용하기에 이러한 논쟁이 만들어졌다.

조기입학을 빠른 연생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둘은 전혀 다른 제도다. 빠른 연생은 1~2월생이 세는나이 7살때 입학하는 제도였지만 조기입학은 몇월생 상관없이 동사무소에 조기입학 신청서를 내서 정해진 나이보다 학교를 1년 더 빨리 입학할 수 있는 제도이다

2008년까지 초등학교 입학한 1~2월생 중에서 세는 나이 7살에 초등학교 입학한 사람은 모두 빠른 생일 입학자들이고 그리고 3~12월생 중에서 세는나이 7살에 초등학교 입학한 사람은 조기입학생이다
2009년부터 초등학교 입학하는 사람중에서는 세는 나이 7살에 초등학교 입학한 사람은 모두 조기입학생이다.

빠른생일은 2010년 입학 대상인 2003년생부터 폐지되면서 1월1일부터 12월31일에 태어난 사람이 같은학년에 속하게 되었다. 하지만 조기입학 제도는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도 초등학교를 세는나이 7살때 입학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담으로 띄어 쓸 경우 '빠른 년생'이 아니라 두음 법칙을 적용한 '빠른 연생'이 맞춤법에 맞는다.




2000년대부터 빠른 생일자들이 입학을 늦추는 경우가 많아지자 2007년 8월 3일 법률을 개정하여 입학 기준이 6세가 된 날이 속하는 해의 다음 해 3월 1일로 변경되었다. 개정된 법률은 2008년 3월 1일부터 시행됐기 때문에, 2009학년도 입학 대상자부터 빠른 생일이 폐지되었다. 2008학년도 입학 대상자에는 2002년 1~2월생이 포함되었고, 2002년 3월~12월생이 2009학년도 입학 대상자이기 때문에, 2009학년도 입학생부터 빠른 연생이 폐지된 셈이다. 이로 인하여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인 2020년 현재는 비록 출생자 수는 2003년생이 더 적지만 현재 2003년 1~12월생인 고2가 2002년 3월~12월생인 고3보다 더 많다.따라서, 이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2021학년도 수능에 비하여 재학생 응시자 수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2003년생들부터 빠른 생일 제도가 폐지되었기 때문에 2003년 1~2월 출생자들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같은 교육기관에서 2002년들과 동급생으로 지내며 자라다가, 빠른 생일이 폐지되어서 유치원을 두 번 졸업하거나[21], 조기입학을 통해 2009학년도에 2002년생들과 함께 입학한 사례가 많았다.

앞서 말했듯 빠른 생일 제도가 없어진 2003년생에 해당하는 학년이 그 윗학년보다 약 1만 명이 많다고 했는데, 이는 오히려 예상보다 차이가 적어진 것이다. 2009학년도 입학대상자인 02년 3~12월생은 본래의 49만에서 8만여 명이 빠져나가 약 41만 명, 2010학년도 입학대상자인 03년 1~12월생은 약 49만 명이다. 다만 빠른 생일 최후반 세대는 1,2월생 중 약 절반이 유예신청을 하고 나머지 절반정도만이 빠른 생일을 적용했음을 감안해서 02년 1,2월 유예자 4만여 명이 추가된 45만+수천여 명이 2009학년도 입학대상자가 된다. 이를 반영해도 49만여 명 정도가 되는 2010학년도 대상자에 비해 약 4만 명의 차이가 난다. 실제 차이가 1만 명가량밖에 나지 않는 것은 그만큼 2009학년도에 취학한 03년 1,2월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그 이후로도 유치원을 빠른 생일 제도에 맞춰서 보냈었던 학생들이 취학하는 1,2년간은 조기입학 건수가 평시의 수배를 기록했다. 2010학년도 조기입학생은 약 8400여 명으로, 본래 조기입학생이 약 2000여 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유의미하게 많다. 대략 2011학년도 입학생(04년생)부터 상당히 감소했고, 2010학년도 입학생인 2003년생부터는 빠른 생일이 폐지되어 사실상 이때 들어서 완전히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

정리하면 2008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자인 2002년 2월생까지가 빠른 연생을 적용받는 마지막 세대가 되었고, 2003년 출생자부터는 빠른 생일자가 존재하지 않으며, 빠른 생일이라는 단어도 언젠가는 역사에만 존재하는 단어로 남게 될 것이다. 일단 2009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자인 조기입학한 2003년생이 대학 교육을 마치는 시점이 되는 2026년~2027년무렵에 적어도 10대들 사이에서는 쓰이지 않는 표현이 될 것이다.

다만 제도 변경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이 아직 많고, 빠른 연생을 경험한 세대가 청장년층을 이루고 있고 그들이 대부분 살아있는 동안에는 존비어를 계속 따지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사라지기까진 좀 더 걸릴 것이다. 무엇보다 실생활에 쓰이는 측면에서도, 연령을 기준으로 일률 적용되는 요소인 정년, 연금수혜 등의 요소로 인해서 2008년 이전 출생자가 은퇴하게 되는 2070년대(정년 65세 기준)(...) 까지는 '학번이 같은데 왜 어떤 사람은 1년 더 늦게 은퇴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되려면 결국은 빠른 생년 개념이 없이는 설명이 안 될 것이며, 따라서 2008년 이후 생년자라 하더라도 생소해하면서도 결국은 알아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허나 현실적으로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젊은 세대는 저런 것까지 굳이 참견하고 문제제기를 하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빠른년생이라는 것도 사실상 고등학교까지의 커리큘럼과 생활과정이 대부분 1살도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획일화되어 있어서[27] 발생하는 문제에 가까우며 그 뒤로는 사람마다 재직년수, 대학 입학년도, 직장 입사일자는 나이와 무관하게 사람마다 몇 년씩은 다 다를 수밖에 없기에 초중고시절에 따졌던 것만큼 자주 마주치게 되는 문제는 아니다.

무엇보다 아무리 길어봐야 20대 중반 대학생 때까지나 형동생 따지고 친구끼리 반말 까지 사회인이 되어서 직장에 가면 10년 이상으로 나이차이가 나지 않는이상 직급에 의한 상하관계 형성 및 동일직급 비슷한 년차간에는 가벼운 상호존대가 기본인 것은 사회상식이다. 아무리 늦어봐야 대학생 이후로는 나이 같거나 상대가 어리다고 해서 초중고시절마냥 동료나 지인, 또는 기타 타인에게 다짜고짜 반말 까는게 더 이상한 것. 그리고 요즘은 대학생 정도만 되어도 다짜고짜 상대가 어려보인다고 친해지기도 전에 반말부터 까고 보는 경우는 드물다.



빠른 생일 제도의 폐지는 취학 시기를 일상에서 사용하는 세는나이에 일관되게 맞춤으로써 학창시절 같은 학년을 보낸 사람들이 사회 진출 후 족보가 엉키는 것을 막는 등 당장의 사회적 혼란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세는나이 자체가 세계적인 경향과 동떨어진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관습이다 보니 세는나이의 완전한 폐지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빠른 생일 제도의 폐지는 시대 경향을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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