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선택시 참고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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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선택시 참고사항

1 3 분전 2022. 3. 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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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선택시 참고사항


목돈이 없고 수입이 많지 않을 경우 고시원을 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고시원의 하위대체재로 여관의 장기방 등이 있으나 이쪽은 시설이 매우 열악하여 실질적으로 생활이 되지 않는다. 웬만한 원룸은 고시원에 비해 딱히 나은 환경을 보장하지 않으므로 고시원을 무조건 거부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고시원을 무조건 배제하고 원룸을 알아보려는 사람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은 아래와 같다.

전세형 원룸은 이미 2000년대 후반부터 사멸화 단계에 접어들어, 2010년대에 이르러 서울의 웬만한 방은 보증금을 아무리 늘려도  월세를 30만원 아래로 낮추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만일 30만원 아래로 낮추는데 성공했다면 매우 오래된 건물이거나 심각한 하자가 있거나 둘 다이다. 혹은 철저하게 건물주의 호의에 기반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원룸은 거의 반드시 가스/전기/수도요금이 별도청구되며, 관리비 역시 따로 나간다. 월세만 생각하면 큰 코 다칠 비용이 추가되는 것이다.



원룸은 최소 6개월, 일반적으로 1년 이상 계약할 것이 요구되기 때문에 방이 맘에 안 든다고, 또는 성급히 계약했다는 등의 자잘한 이유로 거주지를 변경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돈 입금하고 영수증 받으면 땡인 고시원과 달리 원룸은 부동산 계약이어서 낚이지 않으려면[23] 생각해야 할 요소가 생각보다 많이 있다. 처음 독립하는 사람이 혼자 계약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오래된 원룸은 옵션이 거의 깡통이면서 그리 저렴하지도 않다. 입지도 좋지 않으며 보안설비도 전혀 없는 경우가 태반. 여기에 더해 가구를 일일이 사들여야 하는데 엘리베이터까지 없다면...

신축 원룸은 수익에 극단적으로 치중하여 고시원만큼 좁은 방을 만들어 놓기도 한다. 고시원처럼 합판 벽을 시공해 이웃의 소음에 그대로 노출되기도 하는데, 이러면 고시원을 배제하고 원룸에 들어가는 메리트가 전혀 없다.

저렴하기만 한 원룸은 이웃들의 수준도 고시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원룸은 밥과 김치 등의 기본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 매번 사먹으려면 무시무시한 지출이 필요하고, 매번 해먹으려면 무시못할 시간낭비가 발생한다.



따라서 웬만큼 확실히 만족스러운 원룸을 소개받은 것이 아닌 이상 고시원이 무조건 하위호환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 특히나 시설을 고급화하여 원룸텔 등의 이름을 걸고 장사하는 고시원들은 웬만한 도심지 바가지 원룸에 비해서도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스런 편의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무조건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손해다.

물론 돈이 정말 많다면 시간 여유를 두고 최상의 원룸, 또는 투룸 이상을 계약하는 것이 무조건 옳지만 그런 사람들이 고시원을 고려할 이유는 애시당초 없을 것이니 그런 경우는 배제하도록 한다.

좀 웃긴 얘기일 수 있겠지만 당신의 키가 185cm 이상이라면 고시원은 절대 가면 안 된다. 고시원은 방이 매우 좁기 때문에 그 정도 체격이면 누웠을 때 두 다리를 뻗을 수가 없다.



간혹가다 인터넷 게시물에 고시원 관련해서 게시물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고시원과 원룸을 착각하는 사례가 많다.

고시원과 원룸의 차이는 방의 넓이, 세탁-취사시설, 샤워실, 그리고 욕조 여부이다. 고시원의 경우 넓이가 극단적으로 좁아야만 고시원의 정의에 부합하며 세탁/취사시설은 공용 1개만 설치가 가능하고 개별 호수마다 설치는 불가능하다. 원룸은 '최소'라는 게 5평 이상이고, 샤워실(화장실)이 있고, 경우에 따라 욕조 설치가 가능하지만, 고시원은 보통 2평에 넓어봤자 3평이 한계인데 4평 이상은 잘 없으며 샤워실(화장실)만 실별 설치가 '가능'할 뿐이며 욕조는 설치가 아예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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