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해도 재미난 역전재판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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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해도 재미난 역전재판시리즈

1 3 분전 2022. 3. 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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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해도 재미난 역전재판시리즈

캡콤에서 제작한 게임 역전재판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일본에서 첫 발매일은 2001년 10월 12일. 초기 판매량은 6만 장 정도로 저조했으나 입소문을 타, 염가판 출시 땐 13만 장을 추가로 팔았다. 처음 출시 기종은 게임보이 어드밴스였으며, 후에 닌텐도 DS, Wii, 3DS 등으로 이식되었고 영화 및 애니화되기도 했다.



첫 작품인 만큼 주인공 나루호도 류이치의 변호사 데뷔와 성장을 다루고 있다. 처음부터 후편 같은 것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사내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 시리즈화로 분위기가 바뀌자 당황했을 정도로 한 편에 모든것을 다 쏟아부어 만들었기 때문에 한 편의 작품 안에서 복선들이 전부 소화되는 등 개별 작품으로서의 완성도가 제일 높다.



주로 상대하는 검사는 미츠루기 레이지. 1화에서는 아우치 타케후미, 4화에서는 미츠루기의 스승인 카루마 고우가 등장한다.

배경 연도는 2016년. 사실 원래 게임 내에서는 배경 연도가 전혀 나오지 않지만, 유일하게 '15년 전 사건'으로 나오는 DL6호 사건이 2001년에 일어났다고 사건 기록에 적혀있기 때문에 이를 역으로 계산한 것이다.



법정에서의 추궁, 증거 제시를 통한 논쟁의 기초적 시스템과 법정에 들어가기 전 주인공이 직접 사건 현장을 돌아다니며 증거를 수집하는 탐정 파트의 시스템이 정립되었다.

증거 제시 오류로 받는 페널티가 횟수제이기 때문에 심각한 실수를 해도 페널티의 정도는 항상 같고 페널티가 안 걸리는 선택지도 많으며, 탐정 파트에서 게이지를 갉아먹는 사이코 록 시스템도 아직 나오기 전이므로 시리즈 중 난이도는 가장 낮다. 게다가 법정에서 활용하는 증거도 후속작에 비해 매우 적어서 틀릴 경우의 수 자체가 적다. 추리를 심하게 못하지 않는 한 초심자도 1-3 까지는 대부분 저장 없이도 한 번에 클리어 가능할 정도. 역전재판 2 부터는 이게 대체 저장 없이 한 번에 클리어가 가능할 걸 상정하고 만든 건지 의문일 정도의 악랄한 페널티를 준다.


제작은 당시 캡콤에 있던 부서인 '제4개발부'의 직원들이 담당하였다. 미카미 신지는 신인 육성을 위해 디노 크라이시스를 끝마친 타쿠미 슈에게 6개월을 줄테니 자유롭게 원하는 게임을 만들어보라며 주문하였고 타쿠미는 이참에 입사 전부터의 꿈이었던 미스테리 게임을 만들고자 결심했다.



기획서를 제출하자 미카미는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겠고 변호사 주인공은 관두는게 어떻겠냐?' 라고 했지만 애시당초 좋아하는 것을 만들게 해준다는 약속이었기 때문에 기획은 통과된다. 신인 육성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입사 후 3년 이내의 젊은 직원들을 배정받아(그래픽 둘 프로그래머 둘 음악 효과음 하나씩) 합쳐서 7명이 개발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게임보이로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도중 GBA가 발매되며 작은 액정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그래픽에 반해 껍데기도 없는 개발기를 받아 제작에 착수한다. 6개월 준다는 약속이었지만 실질적으로 10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계속 언급했듯 신인 육성을 위해 만들어진 임시 팀이었기에 1편 개발 완료 후 스태프들은 제4개발부의 다른 팀으로 배속되며 2부터는 제작진들이 대폭 교체된다. 타쿠미 슈 이외에 2편에서도 참여하는 개발진은 이와모토 타츠로 단 한 사람뿐이다. 이런 일은 게임회사에서는 흔한 일이다.

기획, 각본, 감독: 타쿠미 슈

그래픽: 스에카네 쿠미코, 이와모토 타츠로

프로그래밍: 오타니 노리유키, 엔도 마사요시

음악: 스기모리 마사카즈

효과음: 모리 아츠시

선전: 나카타니 히로시, 테라다 아유미

취급설명서: 우치다 유미코

프로듀서: 이나바 아츠시

총제작지휘: 미카미 신지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추궁 테마가 제일 인기 있다. 특히 1편의 추궁 테마 추궁 ~ 궁지에 몰아넣어서가 호평을 받았으며 가장 인지도가 높다.
텍스트가 많은 게임의 특성상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은 할 엄두를 못냈지만 아마추어 한글화 팀 한마루에서 GBA판 한글 패치를 제작했고, 한국에서는 이걸로 역전재판을 처음 접한 사람이 많다.
한마루 번역판은 은근히 김성모 만화의 명대사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언급되는 '풋 사과'나 '저... 저거'를 시작으로, <역전의 토노사맨>에서는 "전국구 건달이라면 복대는 기본"이라는 대사가 나왔으며, <역전, 그리고 안녕>에서는 한 술 더 떠서 108계단 40단 컴보가 나오기도. 보트 대여점 아저씨는 아예 나루호도와 마요이를 강용이와 소희라고 부르고,이토노코 형사를 황산이라고 부른다. 심지어 적외선 굴절기에 대한 언급까지 나온다. 그 외에 당시 안티가 많았던 문희준과 관련된 무뇌충이 대사에 나오며, 하나도 투명하지 않은 '사루마게돈'을 투명드래곤을 패러디한 '투명원숭이'라고 번역하는 등 그 당시 한국 서브컬처에서 유명했던 소재를 꽤 포함시켰다. 일본어 드립 번역에 대해 한탄도 한다.
서양에는 GBA판이 발매되지 않아 서양 팬들은 NDS로 먼저 역전재판을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뒤늦게 이 게임의 GBA판도 있다는 걸 알고 "이 게임을 도대체 GBA로 어떻게 하는지 도저히 상상이 안 간다."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터치 스크린으로 법정 기록을 돌려보는 것에 익숙해져서 그런 모양.
결국 석방되긴 하지만 주역인 나루호도, 마요이, 미츠루기 3인방이 본작에서 죄다 유치장 신세를 진 경력이 있다.
GBA용 1편의 공식 홈페이지의 칼럼에서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언급되는 사실이지만, 원래 기획서를 쓰고 개발할 당시에는 게임 제목이 '사바이반(サバイバン)'이었다. 서바이벌(사바이바루)과 재판(사이반)의 합성어. 하지만 개발진 외 직원들에게 '이름으로는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라는 얘기를 자주 들었고, 결국 개발 막판에 개발진들이 게임 제목을 정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가 그걸 보다못한 부장님이 '역전재판' 이란 이름을 쓰라고 해서 그대로 정해졌다고.
법정은 이와모토 타츠로가 캡콤 입사 직후 3개월간의 연수 기간 때 배운 3D 모델링으로 만들었다. 또한 위아래로 흔들리는 연출은 그가 3D 프로그램에서 카메라를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한컷씩 촬영하여 일종의 3D CG 영화같은 형식으로 만들어 넣은 것이라고 한다. 법정의 모델링도 해당 연출로 입체갑이 느껴지도록 만들었다고. 하지만 용량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바람에 2부터는 그림 한장에 상하로 하드웨어 스크롤로 연출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타쿠미 슈도 저렇게 바꿔도 위화감이 별로 없어서 충격적이었다고. 이후 DS를 위시한 이식작에서도 2와 같은 방식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현재는 GBA용 1에서만 볼 수 있는 연출이다. 위 두 문단의 출처
각 챕터의 표지가 대놓고 범인을 광고하는 수준이다.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좌상단에서 뭔가 음흉하거나 있어보이는 표정을 짓는 녀석이 범인. 이는 원작인 GBA 시절에는 없던 것이다가 DS로 이식되면서 클리어 후에 공식 홈페이지에 있던 에피소드 전용 일러스트를 뜨게 한 것이라 그렇다. NDS판에선 클리어 후에 뜨는 일러스트기에 사전 정보 없이 본편만 하면 스포일러를 당할 일 없지만 나루호도 셀렉션에서는 선택창에서 바로 일러스트가 보여서 간접 스포가 될 수 있다.
맨 위쪽에 있는 포스터는 오른쪽 아래에 있는 사람이 묘하게 실버서퍼를 닮아서 서양에서는 '감옥에 간 실버서퍼' 식의 드립이 나오곤 한다.

아직도 안해보셨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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