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게이머 출신 서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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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게이머 출신 서지수

1 3 분전 2022. 4. 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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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게이머 출신 서지수


대한민국의 前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現 인터넷 방송인. 남성부 리그 에서 활동한 유일한 여성 프로게이머였다. 게임에 대한 편견이 훨씬 심했던 시대에, 게임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고 취향을 많이 타서 특히 여성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전략 시뮬레이션 게이머였으며, 게다가 외모까지 뛰어났기 때문에 데뷔 전부터 주목받았다. 이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지수 본인은 어떤 식으로든 주목을 받는 걸 정말 꺼려하는 성격이라 이런 식의 관심을 굉장히 부담스러워 했다고 한다.


ID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래는 처음에는 프로토스 유저로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박정석의 팬이였다고. 하지만 플레이 하다보니 저그와의 경기가 너무 어려워서 종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손이 빠르다는 이유로 동료 선수가 테란을 추천하여 종족을 테란으로 전환했다. 테란을 딱 한 달 연습하고 갔는데 17살 때 참가한 WG 여성부 예선 8강까지 진출했었고, 이를 계기로 테란을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 어느 인터뷰#에서 자신이 처음으로 감동받은 경기가 이른바 8.15대첩인 임요환과 도진광의 경기라고 말하며 그의 끈기와 열정에 반하여 선수로서 롤모델로 삼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실제로 그녀가 선수로서 활동했던 기간 인터뷰마다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수로 임요환을 언급했다. 서지수는 경기 때 임요환의 사진과 사인이 담긴 마우스 패드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아마도 itv시절 프로게이머가 되기 전에 e-스포츠 팬인 시절에 사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프로게이머 세계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배틀넷에서 인연을 맺은 조용호가 2001년 경 당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던 서지수를 배틀넷에서 접한 후 프로 팀 감독들에게 이를 소개한 것. 이때 서지수는 오프라인 테스트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조용호는 "아이디가 ToSsGirL이긴 한데 진짜 여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남자로 오해를 살 만큼 배틀넷상에서 실력이 뛰어났던 셈이다. 이후 아마 고수로 활약하고 있던 서지수에게 프로팀 SouL(現 STX SouL)로부터 입단 제의가 들어온 것도 이 시즌이며 서지수는 흔쾌히 입단을 수락한다.

이윽고 각종 대회에서는 서지수의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나갔다. 특히 2003~2005년은 각 방송사들인 경인방송, 게임TV, MBC GAME 등에서 여성부 리그가 개최되던 시기였다. 물론 여러 제반 사정으로 인해 폐지가 논의되던 분위기였지만, 그렇다고 서지수에게 쏠리던 관심이 식을 리는 없었다.

선수 생활 초창기엔 뚜렷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GhemTV 여성부 1, 2차 스타리그에서는 16강, 8강 수준에 머무는 중견급 정도의 신인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3년을 기점으로 성적이 급상승하면서 수위권을 다투는 게이머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다. GhemTV 3차 여성부 스타리그에서는 3위를 차지했고 이어진 KBC 광주 여성부 리그에서 우승, 2005년 3월에 열린 겜TV 4차 여성부 스타리그에선 전승 우승을 이루어냈고, MBC GAME에서 주관한 레이디스 MSL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이종미와의 인연이 시작된 것도 이 즈음인데, 전승 우승을 한 다음 개최된 레이디스 MSL에서 이번에도 전승을 노리던 서지수에게 1패를 안긴 유일한 저그 유저는 이종미뿐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지혜 및 김가을과는 데뷔 시기가 달라 대전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윽고 서지수에게 선수 생활의 중대한 고비가 닥친다. 각 방송사들이 여러 여건의 어려움으로 여성부 리그를 폐지해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하지만 서지수는 이에 좌절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큰 결심을 했으니 바로 남성부 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사실 여성부 리그 참가 중에도 서지수는 간간이 남성 리그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고, KBC 광주 여성부 리그 우승 직후, MBC GAME의 3차 마이너 리그 -서바이버 토너먼트의 전신-최종예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단 서지수만 그랬던 것은 아니라 당시엔 여성 게이머들도 남성의 벽을 넘기 위해 리그 예선에 수없이 도전했었다. 결국 예선에서 선배 여성 게이머인 김영미 선수를 꺾고 마이너리그 최종예선에 합류한다.

이때 다른 의미로 서지수가 다시 한번 유명세를 타게 되는데, 스덕후라면 모두 한 번씩은 들어봤을 일명 지영훈 헤드셋 사건이다. 모 조사에서 역대 방송사고 4위로 꼽히기도 했다. 물론 카우치 노출사고가 있기 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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