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 불판 위생 상태 ⚡

닭고기 중에서도 살코기가 가장 많은 부위인 닭가슴살과 닭다리를 매운 양념에 재워서 야채, 고구마, 떡 같은 부재료를 넣어서 석쇠에 구워먹거나 철판에 볶아먹는 요리이다.
요리명은 고유 명사이기 때문에 외국어로는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Dakgalbi'라고 쓴다. 실제로 이렇게 표기한 식당도 있다. 한국 바깥에서 이 음식이 유의미하게 인기있는 일본은 タッカルビ(닥가루비)로 표기한다.
닭갈비는 순살 닭갈비(닭다리살)와 보통 닭갈비(부위는 날개와 갈빗살)의 두 가지에서 택일하여 고를 수 있고, 내장 부위도 별도로 주문할 수 있다. 분량을 셀 때 '대'라고 하는 특이한 단위를 사용하는데, 닭갈비 1대는 닭다리 하나 혹은 닭가슴 반쪽을 발라내었을 때 나오는 살코기의 분량이며, 철판은 2대, 숯불은 3대를 합쳐서 1인분으로 친다.
곁들여먹을 찬거리로 동치미를 주기도 한다. 닭갈비를 다 먹을 즈음에는 식사를 시키는데, 볶음밥과 볶음 국수(사리)의 두 가지를 택일하거나 섞을 수 있다.
후식으로는 냉면, 막국수가 나오며 막국수와 함께 춘천시의 명물로 대표되는 음식이기도 하다.





춘천에서 닭갈비 맛집을 찾고 싶다면 춘천 현지인에게 추천을 받는 것이 좋다. 사전에 맛집을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도 좋다.
실제로 춘천 현지인들은 명동 닭갈비 거리에서 닭갈비를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명동 거리의 닭갈비가 맛이 없다기보다는, 동네에서 먹어도 얼마든지 맛있는 닭갈비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시내로 나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각 동네(읍, 면, 동)별로 닭갈비, 막국수 맛집이 있다.
게다가 명동 거리의 닭갈비 가게들은 노포 식당보다는 양산형 닭갈비가 제공되는 집이 많다. 외부 자본이 많이 흘러들어와서 대부분의 닭갈비집을 인수했다. 그래서 지금 명동 거리에서 춘천 현지인이 운영하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일단 명동을 둘러보다 보면 가끔 공장제 닭갈비를 납품하는 트럭이 보이는 데, 지자체적으로 밀어주는 특산품 거리에 공장제 물건을 납품하는 차량이 돌아다닌다는 시점에서 이미 끝이다. 물론 그와는 별개로 일단 숯불 닭갈비와 철판 닭갈비 모두 원조 가게 두 곳이 명동 내에서 계속 영업을 하고 있으니 아주 무시할 것은 아니다. 애초에 이 가게들이 그 자리에 있기에 가뜩이나 땅값도 비싸고, 90년대엔 다 다른 가게가 들어와 있던 명동 쪽에 닭갈비 골목이 들어선 것이다.

제102보충대대 앞의 닭갈비는 맛이 형편없기로 악명 높았다.
물론 102보충대가 사라진 이후로는 옛 이야기가 되었다.
그리고 춘천 출신 주방장, 요리사들이 서울에도 가게를 많이 차렸다. 그러므로 서울, 인천, 경기에서도 오리지날 방식으로 하는 곳도 많고, 굳이 춘천까지 가야 하나 싶기도 하다. 일단 춘천의 다른 음식은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 춘천에 갔다면 현지 택시 기사, 춘천 출신 지인들이 가는 집을 꼭 가서 먹어보도록 하자.